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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최범석의 아이디어

최범석의 아이디어


최범석의 아이디어

최범석 저 | 푸른숲

정가 15,800원
판매가 14,220원(10% 할인)

Prologue
서울 컬렉션에 나타날 양치기 소년

Vintage
빈티지, 사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것
오래된 룩이 주는 영감
플리마켓 순례 : 펄떡이는 아이디어들을 찾아서
예사롭지 않은 간지
지저분함도 컨셉

Pop Art
길버트 앤 조지
크리스 커닝햄 & 미셸 공드리
뷔욕
페데리코 펠리니 & 스탠리 큐브릭
바스키아
펑크

Museum
모마
아모리쇼
뉴뮤지엄

Designer
연필을 쥐기 전에 머리로 먼저 디자인하라
몰입의 순간을 즐겨라
핫(hot)하게 놀 수 있는 자신감
내가 싼 와인을 마시는 이유
보디용품 사는 남자
오감이 긴장하는 원단미팅
디자인은 커뮤니케이션 : 자신의 취향과 타협하라
패션,남자의 체형을 바꾸다
옷이 있는 공간 전부로 승부하라
일본 디자인은 어떻게 성장했는가
무라카미 다카시

Entertain
꿈에서 본 랑방
컬렉션을 위해 속옷 색까지 바꾸다
파티장 벽에 본드 붙였습니까?
파티 플래너를 꿈꾸며
디제이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컨셉 호텔에 꽂히다
야생의 공기가 주는 포만감

2007 in N.Y
2007년 9월 4일, 뉴욕켈렉션을 보러 떠나는 비행기에서
9월 5일, 뉴욕 컬렉션 첫째 날
9월 6일, 뉴욕 컬렉션 둘째 날
9월 7일, 뉴욕 컬렉션 셋째 날
9월 8일, 뉴욕 컬렉션 넷째 날
9월 9일, 뉴욕 컬렉션 다섯째 날
9월 10일, 뉴욕 컬렉션 여섯째 날
9월 11일, 뉴욕 컬렉션 일곱째 날

2008 for N.Y
2008년 7월 2일, 요하네스버그와 스파이
암호
7월 5일, 홍보 회사와 쇼룸을 알아보다
컬렉션 초대장
7월 10일 뉴욕공항,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피터 할아버지가 남길 말

Epilogue
세계 컬렉션을 향하여


Tinno's 評
- 최범석 그 석자의 이름을 처음 들은 건 몇년전 한창 케이블 TV가 시작될 때 한 패션 프로그램에서였다. 머리는 장발에 콧수염을 기르고, 약간 패셔너블하면서도 위트가 있는 남자였다. 그리고 그 프로는 그가 고정이었는데, 우연찮게 매회 볼 때마다 그의 스타일은 180도까지는 아니지만 한 120도 정도는 달라져있었고, 언제나 자유로운 영혼 마냥 분위기를 뿜어내는 게 맘에 들었다.

물론 그 당시도 패션을 좋아하고 뭔가 깊게 파보고 싶은마음은 있었지만, '패션사업'을 한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때였고 이 분야의 롤모델을 찾아보려는 것도 없었다. 정말 20대 초반에는 국내의 디자이너라고는 '송지오' 라던지 '이상봉'같은 사람밖에 네임밸류가 없었고, 더욱이 패션지에서는 온통 해외 디자이너들 뿐인지라 소식을 찾지 않는 이상 접할 길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스티콘이라는 패션사업을 진행하면서 패션업계를 걸어가고 있는 분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단순한 관심이 아닌 그들은 어떻게 시작했고, 어떻게 걸어가고 있는 가를 알고 싶어졌다. 컴퓨터일을 할 때 스티브잡스를 만나서 그를 분석하고, 그의 삶 하나하나를 알고 싶어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 첫번째가 바로 최범석 형님 이었다.

단순히 그냥 목차만 쭈욱 살펴봐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가 느껴질 정도이다. 특히 패션디자이너 뿐 아니라 문화를 즐기는 감각이 남다른데, 그건 바로 첫페이지에 나오는 '여행' 때문인 듯 하다.

이 책은 내가 알고 싶었던 모든것을 알려주고, 메뉴얼화 되어있기 보다는 정말 인간 최범석이 어떻게 살았다의.. 과거가아닌 어떻게 살고 있다. 라는 현재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분명 동대문 시장 바닥에서부터 시작하면서 힘든 시절을 보낸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회고가 없다는 말이다. 그의 자서전적인 성향을 알고 싶다면 그의 첫번째 책인 '세상의 벽 하나를 빌리다'를 보는 게 나을 듯 한다.

이책은 그가 해외배낭여행을 떠나면서 자유롭게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교감하면서 무언가를 느끼고,  그것들을 패션 뿐아니라 각종 문화생활로 표출하면서 그가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어나가는 가 하는 가에 포커스를 맞춘다.

특히 그가 DJ도 하면서 파티 플래너를 꿈꾼다거나 영화를 면밀히 분석해면서 본다거나 하는 대목은 내가 가고자 하는 길과 흡사 많이 닮아있었다. 그래서 본업이라는 것은 분명히 있지만, 다양한 문화활동으로 '준 연예인'급으로 살아가는 삶. 현재 스티콘을 운영하고 있는 나의 미래 자화상을 미리 본 듯해서 가슴이 뛰었다.

가격대에 비해선 다소 컨텐츠가 아쉬움은 있다. 더군다나 제목만큼 무슨 아이디어가 담겨있는 책도 아니다. 단순히 형님의 자랑, 혹은 그냥 그의 풀컬러 CF 정도에 가까울 수도 있다. 그렇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고, 이런 발자취 마저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있기에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조만간 만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컨텐츠    ★★★★+ (텍스트 뿐 아니라 그가 담아놓은 사진과 정보들은 체크대상이다.)
디자인    ★★★☆
경제성    ★★
이펙트    ★★
소장가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