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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공기인형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배우 - 배두나, 아라타, 오다기리 죠, 이타오 이츠지... 더보기
상영정보 -2010년 4월 8일 개봉 |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장르 - 판타지, 멜로, 애정, 로맨스, 드라마
러닝타임 - 100분


Tinno's 評
- 이 영화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소개 되기 이전에 '배두나'가 일본에서 배우로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린다린다린다'로 여우주연상도 받고, 각 영화 감독들이 섭외하고 싶어하는 여배우라는... 그 소리를 들었을 때 하긴 배두나의 외모가 약간은 일본느낌이기도 하면서 '몽환적' 페이스를 지녀서 감독들이 연출하기 좋은 배우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뒤돌아보면 배두나의 필모그래피도 화려하다. 그렇지만 일반 관객들에게 남아있는 배두나 이름 석자는 다소 친절하지 만은 않다. 뭐랄까나 불량스러우면서 반항아기질이 있고, 자유분방한 느낌? 그런 여배우를 캐스팅 해야한다면 단연 배두나가 리스트에 낀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들을 생각해서 본다면 이 작품은 전혀 배두나 스럽지 않다. 일본관객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춰질지 몰라도, 국내관객, 최소한 나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낯설다.그나마 다행인건 '공부의 신'이라는 드라마에서 배두나가 멍하면서 착한 선생님으로 출현한 걸 보고 어느정도 쿠션효과가 있어서 망정이지 바로 이 작품을 먼저 봤다면 좀 많이 난감했을 것 같다.

작품의 시나리오는 역시 일본스럽다는 생각이든다.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서 판매되는 '공기인형' 바로 그 공기인형이 배두나인데, 어떤 노총각아저씨의 집에서 같이 살다가 어느새 '마음'이라는 것을 갖게 되버려서 움직이기도 하고 생각도 하고 말도 하게 된다.

그런 그녀가 처음 사람들과 조우하면서 대화를 하고, 세상을 알아간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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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인형이 살아서 배두나가 된다. 인형을 잘보면 정말 배두나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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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갖게 된 뒤로는 주인이 출근한 뒤에 본인도 몰래 동내를 돌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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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기리죠도 정말 멋지게 까메오로 출현..)



전체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때 현실과 상상의 구분점이라는 게 없어서, 몇몇 관객들은 다소 이게 뭐야!! 할 정도의 작품이기도 하다. 어의 없다고 해야할까나...

하지만 진짜 어이없는 대목은 후반부에 나온다. 물론 스포일러가 어느정도 있어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영화를 만든거냐!!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멍 때리게 만든다. 상업영화라기보다는 다소 영화제에나 어울릴 법한 영화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노골적으로 말해서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용 적인 재미'를 원한다면 전혀 없다고 해도 무방하지 않나 싶다. 다만 배두나의 전라노출신이라는 시선에서 이 작품을 접근한다면 만족할 수도 있겠다. 그녀의 몸매가 이렇게 잘 빠졌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몸을 보여주고, 정말 어떠한 기교나 특수효과 없이 몸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이 작품의 백미라고 한다면 역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직접 캐스팅한 배두나의 연기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실제 인형인듯한 눈빛과 화장이 일품이고, 인형의 관절처럼 움직이는 그녀의 팔다리 연기도 일품이다. 더불어서 잔잔하면서 따뜻한 느낌이 드는 OST도 이슈가 될 법할 정도로 좋다.

즉 배우와 음악 그리고 영상미까지도 모두 잘 갖춘 작품이지만,
결국은 상업적인 재미는 없다. 라고 마무리를 할 수 있겠다.


스토리 ★★★☆      (참신한건가 평범한건가..모호하다.)
연기력 ★★★★☆    (배두나의 연기는 국내에서 보여준것과 확실히 다르다.)
사운드 ★★★★☆
연출력 ★★★
이펙트 ★★★☆      (어떤면에선 큰 이펙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