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The Shark]
오두막
윌리엄 폴 영 저/한은경 역 | 세계사 | 원서 : The Shack
정가 12,800원
판매가 11,520원(10% 할인)
Tinno's comment
- 원래는 다른 책들을 볼 예정이었는데, (워낙에 볼 책들이 밀려있었던 터라...) 지인이 다른 것 보다도 이것을 먼저 한번 보라고, 강력하게 추천했다. 그 계기는 그 전날 서점에 갔다가 책의 표지와 홍보 문구를 보고, '이거 재미있겠네?'라고 말을 꺼냈더니 '그거 우리 집에 있는거라고'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래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의 인트로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였다. 요는 이 책을 작성한 저자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친한 친구에게 있었던 실제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거라는 것이다. 그 친구는 어렸을 적 부터 말도 못할 고통을 겪었고, 심지어 가정을 갖고 나서도 큰 불행한 일을 겪게 된다. 그 일을 겪고 나서, 한 오두막에서 벌어진 일을 저자에게 말을 해준 건데 처음에는 '미친게 아니가?'싶을 정도로 이상한 이야기를 늘어놨다고 한다.
그렇지만, 시간이 흘러서 정신감정도 받고 이런저런 치료를 받고 나서도 정상이었고, 예전의 친구를 알기 때문에 그의 이야기를 온전히 다 믿고, 그걸 책으로 옮기기로 하였던 것이다. 바로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내가 믿고 있는 '하나님'의 존재가 있었다.
이렇게 굉장히 흥미롭게 책은 시작하였고, 더 재미있는 것은 원래 책으로 내려고 집필한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냥 친구의 이야기를 적고, 자신의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서 작업했고, 주변 지인들에게 몇부를 복사해서 나눠 줬는데, 내용이 워낙에 좋아서 다들 주변 사람들에게 홍보를 해주고, 그렇게 또 다른 사람들에게 퍼지면서 책으로 출간되었고, 여타 다른 홍보도 없이 입소문만으로도 미국에서 600만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한다.
특히 뉴욕타임즈에서 38주 연속 1위와 아마존 1위차트도 석권하면서, 도대체 많은 사람들은 이 책이 무엇이길래 그토록 인기가 있는가? 주목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당신은 어디 계신가요?”
“내가 당신을 필요로 할 때는 한 번도 옆에 계시지 않는군요.”
본문중에서 주인공인 '맥'이 하나님께 외치는 말이다. 누구나 하나님을 믿는다면 이와 같이 생각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함께 있었기 때문에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면, 믿을수 있겠는가? 실제로 자신의 딸이 유괴범에게 납치되고, 살해가 되면서 그간 믿고 있던 '하나님'을 저주하기도 하고, 울부짖기도 하지만, 주님은 묵묵무답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에게 한통의 편지가 도착하는데, 바로 주님이 그를 오두막으로 부른 것이였다. 여기서 '오두막'이라는 곳은 주인공인 '맥'과 '하나님'이 만나는 공간을 의미한다.(그리고 이곳에서 자신의 딸이 살해된 현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님과 맥이 대화하는 놀라운 이야기들은 그간 상처받고, 힘들었던 나의 맘에도 큰 단비가 되었고, 치유가 되었다. 놀라운 몰입도를 가진 책이였고, 주님을 믿는 사람이건 안믿는 사람이건 누구에게나 놀라운 이야기가 될 것임에 분명하고, 이 책을 통해서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문장력 ★★★
디자인 ★★★★
경제성 ★★★★
연출력 ★★★★ (문장은 평범하지만, 글들이 보여주는 기적은 엄청났다. 특히 후반의 반전은 최고...)
소장가치 ★★★★☆ (소장가치를 떠나서 무조건 한번은 읽어봐야할 책이기에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