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드디어 2010년에 사용할 스티콘의 원단이 결정되고, 핏이랑도 마무리 되어갈 무렵 가장 중요한건 원단의 컬려였습니다. 협력업체에서 받은 원단컬러스와치 샘플은 어마어마했고, (약 100장정도 되는듯 했음.-_-) 그 컬러를 모두 뽑아낼 수 있는 자금력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선별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처음에는 6색 정도만 고르려고 했는데, 정말 워낙에 이쁜 컬러들이 많아서 몇개를 눈 질끈 감고 더 골랐더니 결국 11개 까지 늘어났네요. 흰색과 검정색은 당연히 기본 베이스로 가는 거고, 중간톤인 회색과 2010년 s/s트렌드 컬러라고 할 수 있는 '레드'도 추가했고, 그다음 부터가 문제였는데, 전체적인 채도가 낮은 위주로 조르게 되었습니다.
보라,파랑,녹색,갈색 톤의 낮은 채도 원단을 고르고 끝냈어야 했는데, 그렇게 놓으니 너무나 또 무거운 느낌이 들어서 보완해줄 만한 밝은 톤 컬러를 결국 노랑과 하늘색 그리고 핑크로 1차 컬러선정은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좀 더 보면 컬러가 더 늘어날 것 같아서, 뽑히지 않은 나머지 컬러샘플들은 치워놓고, 뽑아 놓은 것들을 토대로 계속 점검 또 점검해서 최종적으로 주문을 들어갔습니다.
이제 실제 티셔츠를 받을 날만 기다려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