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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vs 빅뱅! part 1

과거 2009년에 썼던 포스팅입니다.


2년이 흐른 지금도 최고인 두 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보고 싶어서 예전 part1을 옮겨옵니다


 

예전부터 써 볼려고 생각만 해왔던 기획?! 포스팅이다. 무엇보다도 두 그룹의 대결은 실제로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것이다. 빅뱅이야 뭐니뭐니해도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룹이고,  HOT는 지금 모르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겠지만, 현재 20대 중후반을 넘은 사람들이라면 현재의 빅뱅 못지 않은 최고의 그룹임을 알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은 어쩔 수 없기에...(왜 KTF CF에서도 여학생이 서태지를 모르는 장면도 나오지 않는가...)

그렇다고 나는 지금 초딩마냥 HOT가 최고다. 빅뱅이 최고다. 그런 우열을 가리자는 게 아니다. 순수 팬이기도 하지만, 조금은 더 멀리에서 그 그룹들을 마케팅전략적 관점에서 보고 분석을 해보려 한다. 가요평론가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을 동원해서 어려운 말로 작성하기 보다는 (그래도 주관적이겠지만) 정말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작성해 보겠다.


1. 그룹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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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1996년 9월 7일: 다섯명의 멤버 전체가 10대로 구성된 H.O.T 등장 - 1집 발표-
전사의 후예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타이틀곡인 'CANDY'로 대중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

1997년 7월:  '늑대와 양'의 타이틀 곡인 2집 발표 -- 후속곡인 '행복'으로 가요제 대상 수상
후속곡 'We are the Future' 까지 히트를 치면서 성공적인 2집 활동을 한다.

1998년 1월: H.O.T이름을 건 첫 단독 콘서트.

1998년 9월: 3집 'Resurrection' 발표 - 타이틀 곡 '열맞춰' 후속곡인 '빛'으로 인기의 정점을 찍는다.
처음으로 멤버들의 자작곡이 실리기 시작했고, 후속곡인 '빛'은 강타가 작사,작곡한 곡.

1999년 10월: 4집 'I Yah!' 를 발표하면서, 다시한번 성공적인 컴백.
상대적으로 꽤나 무거운 분위기의 곡들이 많았음에도 숨은 명곡들이 많은 앨범

2000년 10월: 5집 'Outside Castle' 발표. 앨범의 모든 곡을 멤버들의 디렉팅한 의미있는 앨범

2001년 1월: 잠실체조경기장에서 치뤄지는 콘서트의 4만 6천석의 좌석이 7분여만에 매진된다.

2001년 5월 13일: 공식기자 회견을 통해 H.O.T 해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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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Bang


2006년 8월 : 1st Single 앨범을 발표하면서, 빅뱅 첫 신고!
랩스타일인 'We belong together와 보컬스타일인 '눈물뿐인 바보' 로 활동

2006년 9월 : 2nd Single 발표. 모두 함께 어우러진 'La La La'와 태양의 솔로곡 'My Girl' 수록

2006년 11월 : 3rd Single 발표. 대성의 솔로곡 '웃어본다' 수록

2006년 12월 : 정규 1집 '싱글곡들 모음과 타이틀곡 'Dirty Cash'로 활동

2006년 12월 : 빅뱅의 첫번째 라이브 콘서트 'The Real'

2007년 8월 : 1st 미니앨범 Always 발표  '거짓말'이라는 곡으로 완전하게 대중들에게 빅뱅을 알림

2007년 11월 : 2nd 미니앨범 Hot issue 발표 '마지막인사'와 '바보'로 정상차지
본격적으로 G드래곤의 프로듀서 체제 앨범

2007년 12월 : 3일간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콘서트 3회 전부 매진. 만오천명 기록

2008년 1월 : 일본 1st 미니앨범 'For The World' 타이틀곡 How gee는 영어로 되어있음에도 국내에서 인기

2008년 5월 : 일본 2nd 미니앨범 'With U' 발표, 일본어로 된 곡도 수록

2008년 5월 : 태양의 솔로 미니앨범 'HOT' 발표 타이틀 곡 '나만 바라봐'

2008년 6월 : 대성의 디지털 트로트 싱글 '날봐 귀순' 발표

2008년 8월 :3rd 미니앨범 'Stand Up' 발표, '하루하루'와 '천국'으로 다시한번 빅뱅 열풍
게다가 노브레인과 함께 작업한 'Oh My Friend' 또한 큰 이슈거리가 되었다.

2008년 10월: 일본 정규 1집 'Number 1' 발표 전곡 영어로 녹음.

2008년 11월:  정규 2집 'Remember' 발표. 타이틀곡은 이문세의 '붉은노을'을 리메이크
미니앨범에서 큰인기를 끌었던 곡들의 Remix 버전 수록

2009년 1월: 대성 2번째 트로트 싱글 '대박이야' 발표

현재진행중---

1) 그룹 스타일

정 말 걸어온 길만 봐도 정상을 차지했고, 차지하고 있는 그룹이지만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H.O.T 의 앨범은 정규로만 총 5장을 냈지만, 빅뱅은 앨범의 수로만 따지면 (싱글.미니앨범 포함) 12장이다. 5년동안 활동안 H.O.T는 1년에 한장 꼴로 앨범을 사이클을 갖고 활동 했다. 앨범을 내고 활동 후 잠시 쉬는 타임을 갖고 다음앨범을 준비하면서 팬들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이 어떻게보면 현재까지 가요계의 정석이였다.이것은 가요계의 대선배인 서태지가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활동 할 때 부터 구축해왔던, 암묵적인 공식과도 같은 것이였다. (하지만 해체후에 솔로앨범 발표때는 1년을 훌쩍넘어 2~3년을 넘는 준비기간을 갖기도 했다.)

그 렇지만 빅뱅은 이런 공식을 완전히 부셔버렸다. 위의 내용들을 보면 알겠지만, 1년이 아닌 몇 개월 단위로 공백기간을 확연하게 줄였으며, 무엇보다 싱글-미니앨범-정규앨범으로 점차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가요계에 진입한 것도 눈에 띈다. 힙합계에서는 공공연하게 미니앨범 격인 EP앨범이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싱글과 정규앨범의 중간적 성향을 띄는 미니앨범이라는 틀을 알린것도 빅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보이지 않을 때는 일본에서 앨범을 발표하면서 그야말로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었다. 정말 이들에게는 완전한 '쉼'이라는 것이 존재 하지 않고, 서태지의 '신비주의' 마케팅과는 반대로 대중들과 항상 함께 하려는 '네이버(neighbor:이웃)'마케팅 전략으로 잊혀지지 않으려고 쉴세 없이 노력한다.



이것은 확실하게 시대적 차이가 다르다는 것에 기인한다. 예전의 국내 음반 시장은 그야말로 잘나가는 가수들은 기본이 100만장이였고, 요즘은 100만장은 커녕 50만장을 넘겨도 대박수준이니, 잘 만들어진 앨범 한장 보다 오히려 가수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 가치가 더 높게 평가가 된다. 즉 HOT는 음악활동만 잘해서 음반 홍보잘하고, 이미지를 잘 구축해서 음반이 잘 팔려나가기만 하면 됐지만, 빅뱅은 음반은 접어두고서라도 멤버별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 해서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 해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HOT가 음반활동만 한 것은 아니고, 빅뱅 또한 음악이 후진것도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시대적으로 '타게팅'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그들의 전략이 다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또 한 HOT 때 부터 해외진출길을 모색하고,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SM (HOT의 기획사)에서 보이고, HOT 및 보아 SES를 통해서 꾸준히 일본에 한국가수의 인지도를 쌓아놓았다. 그렇지만 정작 HOT는 일본보다는 중국쪽에서 활동을 하면서 큰 인지도를 얻었는데, 2000년도에는 북경에서 대규모 콘서트에서 매진이 될 정도로 한류 열풍의 길을 터놓았다. 그렇지만 중국이나 일본등 해외에서 단독으로 앨범을 발매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기억된다. (혹시 있다면, 댓글로라도 지적부탁드립니다;;-_-)

하 지만 빅뱅은 처음 기획 부터 영어와 일어를 멤버들에게 가르칠 정도로 국내 시장에서만 머무르려 하지 않았다. 때문에 국내에서 활동을 하다가도 일본으로 넘어가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하고 또 국내에 돌아와 새로운 앨범을 내는 등 논스톱 활동을 지속했다. 무엇보다도 영어와 일어로 곡 전체를 소화하는 점은 3년차의 그룹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포스였다.



2) 앨범 스타일

앨 범의 색깔 또한 어떻게 보면 굉장히 비슷하면서도,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HOT는 1집의 '전사의 후예'를 통해서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더군다나 생소한 '갱스터랩'이라는 장르를 알리면서 5집까지의 모든 앨범의 타이틀 곡은 갱스터랩의 스타일을 띈 곡을 선택했다. 그것은 HOT의 실질적 마스터인 '유영진'의 역할이 컸다. 실제로도 '전사의 후예'나 2집의 타이틀인 '늑대와양' 3집의 '열맞춰' 4집의 '아이야'까지 모두 그의 손에서 나왔고, 5집에서야 비로소 문희준이 작사작곡한 'Outside catsle'이 타이틀로 선택되었다.  그리고 후속곡은 모두 타이틀곡의 강렬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부드러운 곡들을 선보였는데, 대표적인 곡들이 이제는 국민송(song)이라 할 수 있는 '캔디'와 '행복'이다. 이 곡들은 '하우스'라는 장르로 유로댄스와 비슷하지만, 보다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데 작곡가인 '장용진' 또한 이 때 큰 인기를 얻는다. 캔디를 작곡했을 때가 중고생이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력있다. 타이틀곡에서 강렬한 인상으로 컴백을 알리고, 후속곡으로 부드럽고 친숙하며 대중적인 곡으로 자리를 굳힌다는 one pattern이 5집 내내 통했고, 그런 스타일 자체가 HOTS STYLE 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중들 마저도 3~4집 정도 되었을 때도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빅뱅 또한 강렬하게 'We belong together'라는 곡으로 데뷔 하지만, 독특하게 2명의 랩퍼들은 'We belong togerther'를 부르고, 3명의 싱어들은 '눈물뿐인 바보'라는 곡을 부른다. 초기의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누구하나 그룹에 멤버가 묻히는 걸 막기 위해서인지, 멤버별 개성을 잘 살리면서 데뷔를 한 것이다. 더군다나 데뷔전부터 이들은 이미 빅뱅이라는 팀이 결성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고, 준비과정 또한 길고, 혹독했다. (여느 가수들이 모두 그렇겠지만...) 그러나 그들이 정말 대중들의 관심을 한눈에 받게 된 건 싱글 1집이나 정규 1집이 아닌 미니앨범 1집에 수록된 타이틀 곡 '거짓말'이라는 곡 때문이였다. 젊은이들은 모두다 '암쏘쏘리 벗알러뷰~'를 외치고 있었고, 그들의 패션에 열광하면서 정말 십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HOT가 상반된 스타일의 타이틀곡과 후속곡으로 활동을 했다면, 빅뱅은 오히려 일관된 그들의 음악 스타일을 갖고 활동을 했다. 일본의 '시부야케이'라는 장르의 클럽 음악의 느낌을 힙합에 가미하면서 '빅뱅스러운' 트렌디한 곡을 선보였는데, 그 중심에는 단연 'G드래곤'이라는 전략가가 있었다....(계속)



그럼 누구나 비교해보고 싶은
HOT와 빅뱅의 멤버별 대결과
차마 못다한 이야기들은

다음 Part 2에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다시한번 노파심에 적지만, 단순하게 그들의 앨범을 모두 소장하고 있는 일반 팬의 입장에서 서술한 것이므로,
본인의 의견과 다를 수도 있다. 다른 의견있거나 수정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