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Comix] 몬스터

Monster 몬스터 특별판 9

Monster 몬스터 특별판 (총 9권 완결)

우라사와 나오키 글,그림 | 서울문화사
정가  7,500원
판매가 6,370원(15% 할인)
출간일 2006년 07월 25일

Tinno's 評
- 우라사와 나오키라는 이름은 만화 꽤나 봤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거의 '신'급의 네임밸류를 갖춘 만화가이다. 대중적으로는 슬램덩크의 '다케이코 이노우에'가 단연 높을지 몰라도, 매니아측면과 뭔가 안다는 사람들에게는 그 보다 우라사와 나오키쪽이 더 높지 않을까 싶다.

그런 그가 작화를 담당한 작품들은 모두 대히트를 쳤는데, 그의 작품은 크게 2부류로 나뉜다 밝은 명랑만화 스타일과 심오한 미스테리 스릴러풍의 만화이다. 전자쪽의 대표작은 '야와라' 라던지 '해피' 같은 스포츠 만화가 있고, 후자쪽은 '20세기 소년'이나 '마스터 키튼'같은 류가 있는데, 뭐니뭐니해도 그 후자의 대표작은 바로 이 '몬스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작품으로 가장 권위있다는 데스카 오사무상 '대상'을 탔다.

이 작품을 개인적으로도 이 번을 합쳐서 한 4번정도를 본 것 같은데, 볼 때마다 혀를 내두르는 그의 연출력에는  두손두발을 다 들었다. 과연 얼마나 치밀하게 작품을 연구하고 자신감이 있었으면 이렇게 '완벽'이라는 작품을 그려냈을까 특별판으로는 9권인데, ( 일반 만화책 분량은 18권, 특별판 1권이 만화책 2권분량이다.) 짧지 않은 권수를 정말 흡입력있게 독자들을 휘두른다.

작품의 스토리가 워낙에 방대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다보니, 간단하게 소개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 그래도 핵심만 집어서 설명하자면, 주인공 닥터 덴마는 실력있는 뇌외과 의사로서 일본에서 독일로 건너와서 큰 병원의 원장에 신임을 받으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원장은 자신의 병원을 위해서 일반 환자들보다도 시의원이라던지 유명한 인지도 있는 사람들에게 더 신경을 쓰는 소위 속물이었던 것이다.

이게 닥터 덴마


덴마 또한 어쩔 수 없이 원장의 지시대로 일반환자들이 급하게 실려와도, 그들을 수술하기 보다는 다른 고위층 관계자들의 수술을 담당하게 되었다. 더욱이 어쩔 수 없는 건 원장의 총애를 얻으면서 원장의 딸과도 약혼을 맺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문제의 당일날 원래는 덴마가 치료하기로 한 환자가 또 늦게 접수된 고위 층 관계자의 수술담당으로 교체되면서 그 환자는 죽고 만다. 그 일가족은 덴마에게 하소연을 하는데, 이 때부터 덴마의 가치관은 혼란을 빚게 된다.

그리고 다음에는 어린 소년이 머리에 총상을 입어서 거의 반죽음 상태로 실려오는데, 이번에는 덴마가 원장의 명령을 어기고 그 소년을 살려내고자 다른 고위급 관계자의 수술을 포기한다. 결국 이번에는 반대로 고위급 관계자가 반대로 죽게 되고, 소년은 기적적으로 살아나는데, 원장은 덴마의 그런 행동을 용서하지 않고, 다시 최하의 대우를 하며 약혼도 파기가 된다.

이에 허탈한 덴마는 아직 혼수상태인 소년에게 혼잣말로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원장따위는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라고  하소연을 하는데, 다음날 진짜로 그 원장은 살해되고, 소년은 사라지게 된다.


그 소년이 성장해서 이렇게 된다. 이름은 '요한'

이렇게 본격적으로 '몬스터'의 메인스토리가 진행이 되는데, 일본 만화지만 배경이 일본이 아니라 유럽권이라는 점도 신선하고, 그 기적적으로 살아난 아이가 성장해서 얼마나 무서운 존재로 성장하는지, 또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블록버스터급의 만화이다.

특히 주인공이 덴마이지만, 그외에 수 많은 주조연급의 캐릭터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다른 방향에서 진행을 하는데, 처음에는 혼란스럽지만, 중반부에 가서는 결국 그들의 모든 종착역이 처음의 그 소년에게 다다르게 된다.

리얼리티의 진수를 맞볼 수 있고, 왠만한 영화나 소설보다 더 치밀한 작품을 보고 싶다면 단연 이 '몬스터'를 추천한다. 또 이작품을 보고 나면 왜 사람들이 우라사와 나오키! 나오키!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아참 리메이크 된 '플루토'도 이 작가가 그린 작품이다.


작화성 ★★★★★
스토리 ★★★★★
몰입도 ★★★★★
캐릭성 ★★★★★
연출력 ★★★★★